[자막뉴스] 제발 팔고 싶다...규제 풀린 부동산 '이상 기류' / YTN

2022-10-11 3,013

주변 아파트를 다 합치면 만 5천여 세대 규모에 달하는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입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가 최대 70%까지 가능해지는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주변 공인중개사들에게 분위기가 어떤지 묻자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공인중개사 A (경기 파주시) : 똑같아요. 팔려는 사람은 있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고…. 더 금리나 여러 가지 혜택들을 주고 유도를 하면 시장이 조금 바뀔 텐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

규제지역 해제 직후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는 매도인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집값이 낮아졌다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B (경기 파주시) : 조정지역 풀었을 때는 하루 이틀 핫하다가(뜨겁다가) 다시 침체되고 있어요. (호가를) 좋다 하고 올렸는데 다시 금리 올라가고 하니까 다시 침체기로 다시 왔어요. 제가 봤을 때는 더 떨어졌어요.]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수도권 5곳 매물 건수를 보면, 해제를 발표한 지난달 21일과 일주일, 이주일 뒤를 비교해도 소폭 증감만 이뤄졌을 뿐입니다.

해당 지역 매매가격지수 추이 역시 하락 폭 차이만 있을 뿐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규제지역으로 묶였는데도 집값이 반등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보통 규제지역 해제는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지지만, 거래가 활발해지거나 집값이 오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도 주택 수요가 많지 않은 외곽 지역 위주로 규제가 풀렸고,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여경희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 규제 해제만으로는 매수 심리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여기에 잇따른 정부 규제 완화가 시장에는 오히려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현재 규제 상황은 규제 완화의 역설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규제 완화가 이런 외곽 지역의 경우에는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시그널(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죠.]

장기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 전반적인 하락 추세가 바뀌기는 어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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